샤를르 까뮈 생상스 - 죽음의 무도
교향시 - <죽음의 무도>
샤를르 까뮈 생상스
Symphonic Poem - <Danse macabre> Op. 40
Charles Camille Saint-Saëns (1835 - 1921)
“죽음이 발뒤꿈치로 묘석을 두드려 박자를 잡으면서
낡아빠진 바이올린으로 무도곡을 켠다.
고목가지에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둔 밤,
신음소리는 보리수 아래로부터 점점 크게 들리고,
깡마른 해골들이 어둠 속에서 춤을 춘다.
뼈와 뼈가 부딪치는 소리 음산하게 들려온다.
언뜻 닭 울음소리 새벽을 알리면
해골들은 춤을 일제히 멈추고 허둥거리며 도망쳐 버린다.“
(Henri Cazalis)
생상스의 여러 작품 중 특이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곡 <죽음의 무도>.
1874년 완성된 이 곡은 프랑스의 시인 앙리 카잘스의 기괴한 시를 인용하여
작곡된 교향시이다.
생상스는 교향시를 창시한 리스트에 영향을 받아 4곡의 교향시를 작곡하였는데,
<죽음의 무도>는 그 세 번째이다.
으시시한 제목과는 달리 명쾌한 곡조에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작품
이다.
곡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할로윈(Halloween) 축제, 즉 만성절(11월 1일)의 전날 밤 자정에 . . .
교회의 종소리가 멀리서 울리자 어두운 무덤 속에서 죽음의 사신 해골이
나타나 바이올린으로 귀신의 선율을(ghostly tune) 연주하면서 묘비를 두드린다.
그러자 많은 해골들이 나타나 기괴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은 미끄러지는 듯,
흐느끼는 듯한 왈츠이다. 때로는 사일로폰(Xylophone)이 해골의 뼈가 부딪치는
소리도 묘사한다.
춤이 클라이막스에 달하자 “진노의 날(dies irae)"이라는 중세기 그레고리안 찬트
의 정선율(cantus firmus)로 된 아리아의 선율을 연주한다.
얼마 후 오보가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를 나타내는 모티브를 연주하자
모든 해골들은 춤을 멈추고 우르르 무덤 속으로 사라진다.
홀로 남은 죽음의 사신 해골은 마지막으로 흐느끼듯, 회상하는 듯한 선율을
pp로 연주하면서 쓸쓸히 퇴장한다.
하지만 이런 해설말고
자정이되어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해골들이 나와서 춤을추고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라는 이야기도 있다.
'앙리 카잘스'의 시를 본 생상스가 음감을 받고 이 곡을 작곡한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리스트가 피아노 곡으로 죽음의 무도를 편곡하였는데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보고 질투를 해 편곡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믿거나 말거나...
재밋는 리듬과 기괴한 느낌으로 인기가 있는 죽음의 무도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씨로 인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고 알려질 수 있는 곡이 되었다. 팬층(?)도 늘어나게 되었고...
테크니카 라는 리듬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에도 죽음의 무도의 리메이크로 편곡한 게임곡 이 쓰였다.
더불어 저도 이런 기괴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대학 위클리 연주회 때 이곡으로 연주를 하였는데...
....박자도 빠르고 기괴한 느낌을 살리면서 연주하는 것은 꽤 나 어려웠습니다...ㅠ 벅차긴했지만 그래도 잘 끝냈죠..
피아노나 바이올린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접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음자체게 그리 연주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닌깐요..ㅎ
죽음의 무도 - 애니매이션
(곡 자체를 애니매이션으로 정말 잘 표현한 영상 꽤나 재밌게 본 영상 중 하나 였습니다.)
죽음의무도 - 바이올린
(개인적으론 피아노 반주자분 되게 잘하셔서 영상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반주자분.. 음악을 느끼시면서 온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며 연주하는거 말그대로 정말 음악을 즐기고 계신 것이 너무 부러웠고... 전 언제쯤 저리 연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죽음의 무도(리스트) - 피아노